안녕하세요, Notician입니다. ^^
지난 포스팅에 이어 이번에는 기초적인 파생상품의 3가지 중 '옵션'에 대해 알아봅시다!
파생상품의 개념 및 선물에 대한 포스팅은 바로 아래 링크를 참조바랍니다.
거래를 거래하는 거래? / 파생상품 [1] - 선물(futures)
안녕하세요, Notician입니다. ^^ 코로나 이후 현금이 시장에 많이 풀리면서 주식 시장에 사람들이 엄청 몰리게 되었지요. 또한 이 시기에 투자가치가 높다고 판단되었던 코인에도 엄청난 관심이 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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옵션(Option)이란?
옵션(Option)이란 기초자산을 만기시점에 정해진 가격으로 사거나 팔 수 있는 권리를 주고받는 계약입니다. 쉽게 말하면 선택권이라고 볼 수 있는데, 이 선택권을 파는 사람을 '옵션 매도자' 라고하며 옵션 매도자가 판 옵션을 프리미엄을 주고 사는 사람을 '옵션 매수자' 라고 합니다. 이때 프리미엄은 계약금이라고 보면 됩니다. 옵션은 콜옵션, 풋옵션이라는 2가지 유형으로 나뉩니다.
우선 콜옵션, 풋옵션을 떠나 프리미엄이 필요한 이유는 무엇일까요? 옵션 매도자, 즉 옵션을 파는 사람이 만기시점이 1달 뒤인 'A 옵션'을 개설했습니다. 옵션 매수자, 즉 옵션을 사는 사람은 이 A 옵션을 받기로 결정했습니다. 그럼 옵션 매수자는 권리, 즉 선택권을 가지게 되어 1달 뒤에 'A 옵션'을 행사할 수도 있고 행사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본인에게 이득이 되는 상황이면 행사를 하겠지요? 근데 손해보는 상황이라면 행사하지 않을 것입니다. 즉 권리를 포기할 겁니다.
여기서 옵션 매도자는 불리한 위치에 있습니다. 옵션 매수자가 행사를 한다는 것은 본인에게 이득이기 때문에 옵션 매도자가 그만큼 손해를 본다는 것이고, 옵션 매수자가 행사를 하지 않으면 실질적으로 그 시점에서 거래가 안된 것이므로 옵션 매도자는 아무런 보상이 없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옵션 매도자가 만기시점에 옵션 매수자의 선택에 따른 거래를 무조건 하기로 약속하고 받는 약간의 대가가 프리미엄입니다.
쉽게 말하면 이런 느낌입니다.
옵션 매도자 : " 1달 뒤, 당신의 선택은 자유인데 이 권리를 주는 대가로 조금이라도 주세요 "
옵션의 종류
앞서 말씀드린 것처럼 옵션은 방향성에 따라 콜옵션, 풋옵션이라는 2가지 종류로 나뉩니다.
1. 콜옵션
콜옵션은 '살 수 있는 권리' 입니다. 즉 매수자가 지정된 가격으로 상품을 구매할 수 있는 옵션입니다. 여기서 지정된 가격을 행사가격이라고 합니다.
예를 들어보겠습니다. 생선 1마리 값이 현재 3,000원이라고 가정해보겠습니다. 어부는 1달 뒤 일본 오염수 방류로 인해 분명 생선값이 폭락할 것이라 생각했기에 1달 뒤에 3,000원에 살 수 있는 권리를 가진 콜(옵션)을 개설했습니다. 도매업자는 기상악화로 인해 생선값이 폭등할 것이라 생각했기에 이 콜을 받았습니다. 그리고 대가로 어부에게 150원의 프리미엄을 지급했습니다.
1달이 지나 만기시점이 되었습니다. 생선값이 실제로 폭등하여 5,000원이 되었습니다. 도매업자는 생각합니다.
도매업자 : " 와 생선값이 5,000원이나 되었네. 하지만 나는 3,000원에 살 수 있는 권리가 있지 "
도매업자는 어부에게 콜옵션을 행사합니다. 어부는 프리미엄을 받았기 때문에 무조건 이 거래를 받아들여야 합니다.
근데 만약 생선값이 어부 예측대로 폭락해 1,000원이 되었다면? 도매업자는 생각합니다.
"와 지금 1,000원에 살 수 있는데 굳이 3,000원에 사야 돼? 안 사고 말지"
도매업자는 바보가 아닌 이상, 콜옵션을 행사하지 않고 포기할 것입니다. 이 때 도매업자는 프리미엄만큼의 손해가 발생합니다. 어부는 역시 프리미엄을 받았기 때문에 도매업자가 포기하겠다는 선택을 받아들여야 합니다.
2. 풋옵션
풋옵션 거래는 반대로 옵션 매도자가 옵션 매수자에게 만기시점에 '팔 수 있는 권리' 를 주는 것입니다. 위 예시와 반대로 생각할 수 있습니다. 3,000원이었던 생선값이 1달 뒤 5,000원이 되었다면 매수자는 5,000원에 파는 것이 이득이지 3,000원에 팔 수 있는 권리가 있다해서 3,000원에 팔지 않을 것입니다. 고로 풋옵션 행사를 포기할 것입니다. 1달 뒤 생선이 1,000원이 되었다면 3,000원에 파는 것이 이득이므로 행사할 것입니다.
옵션과 선물의 차이?
앞서 선물의 특징 중 하나는 하이리스크 하이리턴, 무한 이익과 무한 손실이라고 얘기했었습니다. 따라서 투기의 성격을 띈다면 옵션은 권리를 계약한다는 점에서 손실을 최소화할 수 있는 위험회피(Hedge)의 목적이 강합니다. 매수자가 권리를 가지고 행사를 하면 이득이고 행사를 하지 않아도 이미 지급한 프리미엄만큼만 손해를 보는 것이기 때문에 손실을 최소화할 수 있습니다.
근데 이렇게만 보면 옵션 매수자는 권리를 가지고 유리할 때 행사하고 불리할 때 포기하는 것을 반복함으로써 사실상 계속 수익을 낼 수 있지 않을까요? 콜옵션의 경우를 보면, 매수자는 무한 이익, 제한 손실이 가능합니다. 하지만 매도자는 얻어봐야 프리미엄 값이기에 이익이 제한적이라고는 볼 수 없지만 손실의 제한은 없기 때문에 무한정으로 손실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이것이 앞서 매도자는 불리한 위치에 있다고 한 이유입니다. 이렇게만 보면 누가 매도자를 하나 싶습니다.
하지만 실제로 옵션 시장을 보면 대부분의 옵션은 가치없이 소멸한다고 합니다. 즉 만기까지 보유한 옵션 중 권리가 행사되는 옵션은 거의 없다는 것이고 이는 매도의 승리임을 뜻합니다. 실제로 증권사의 매도 포지션 승률은 약 70~80%라고 합니다. 사실상 매수자가 지급한 프리미엄이 매도자의 고정 수익이 되고 있다는 것입니다. 옵션 매도는 이론상으로는 무한 손실이기 때문에 위험할 수 있지만 확률 상으로는 높은 고정 수익을 취할 수 있습니다. 반대로 매수자는 벌면 장땡이고 아니면 포기하면 되므로 자산을 안정적으로 관리할 수 있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Notician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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